사회초년생으로 월급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정말 즐거워서 월급을 받은 기념으로 몇개월은 정말 있는대로 돈을 써보게 됩니다. 친구들에게 취업했다고 한번 쏘기도 해야하고, 그동안 취업준비하면서 못사고 못입었던 그때를 회상하며 나를 위한 선물을 사기도 하지요.
몇개월되면 취업준비를 했던 스트레스는 충분하지는 않지만 어느정도는 풀리고 그 이후에는 어떻게 돈을 모아야 하나 고민이 많아집니다.
분명 월급을 제대로 받은 것 같은데 월급 때가 되면 돈이 부족해서 압박감을 느끼게 되고 어쩔 수 없이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지요. 그러다보면 신용카드 결재대금은 다음달에 청구되고 또 월급은 빵꾸나고 언제 돈을 모을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지요.
돈을 한창 모을 수 있는 시기는 결혼하지 전이라는 걸 알고 계시나요? 결혼 직후가 되면 결혼비용에 집까지 해야하므로 그동안 모은 돈을 모두 쏟아부어도 부족한 때가 많습니다. 부모님께서 집을 지원해주지 않으신다면 일찍부터 부지런히 모아야 전세집이라도 나의 보금자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대비하지 않으면 정말 결혼할 때 큰 걸림돌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한번쯤은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돈을 어떻게 모아야 할까?
사회초년생으로서 재테크를 할 수 있는 가장 기초이자 쉬운 방법은 고정비용을 미리 계산하는 것입니다.
월세 40
관리비 10
식비 20
교통비 15
용돈 20
총 105만원
이것만 해도 엄청나지요? 그래서 집에서 회사를 다니면 엄청난 돈을 아낄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죠. 비용의 반을 차지하는 게 월세니까요.
이렇게 계산하면 월급을 200만원받는다고 했을 때 대충 90~100만원을 저축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계산을 철저하게 하지 못하고 적금을 너무 넣어버리게 되면 나중에 힘들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넉넉잡아 80만원 정도를 적금으로 넣고 20만원은 CMA, MMF통장에 예비비로 넣어놓습니다.
이렇게 하면 조금 부족한 면이 있어도 돈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그 다음 단계는?
재테크를 체계적으로 잘 하려면 정말 많은 것을 알아야 합니다. 적금 금리부터 시작해서 분산투자, 다음 단계의 투자, 여유돈을 묶어놓을 수시입출금식 통장 등 여러가지를 생각해야 하는데 이런 걸 한꺼번에 모두 다 알 수는 없지요.
때문에 먼저 전문가의 의견을 잡아서 뼈대를 만들고 재테크를 시작한 다음 공부해가면서 거기에 살을 붙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재무상담이라고 하면 뭔가 무거울 것 같고, 비용도 들 것 같고, 많은 돈을 투자해야 할 것 같지요?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요즘에는 몇몇 연구소나 센터에서 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상담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분들은 재무컨설팅이 업이고 다양한 사람들의 재정상태를 많이 접했기 때문에 사회초년생의 가이드라인 정도는 꽉 잡고 있더군요.
먼저 안정적인 예금을 시작으로 해서 공부가 될수록 다양한 분야에 분산투자를 하고 종자돈을 모을 수 있게 되면 정말 이 지식은 평생동안 자신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꼭 한번 상담을 받아보셔서 재테크에 대한 기초를 세우고 개인 포트폴리오를 받아서 점검한 다음 활용해보세요. 분명 도움이 많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추가. 나의 재무등급 알아보기
자신이 현재 어느정도의 재무지식을 같고 재테크를 잘 할 수 있을지 한번 확인해보세요.
객관적인 지표로 측정을 해보고 나면 좀 더 경각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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